왕년의 '섹시 심볼' 파멜라 앤더슨의 '노 메이크업' 의 변신과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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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섹시 심볼' 파멜라 앤더슨의 '노 메이크업' 의 변신과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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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표적인 섹시 심볼이자 패션과 뷰티 아이콘으로 불렸던 파멜라 앤더슨(57). 전세계 뷰티 업계에서 그녀의 영향력을 부인할 사람은 없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전 세계 틱톡 영상에서 파멜라 앤더슨의 90년대 메이크업을 재현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았습니다. 그녀의 시그니처인 펜슬처럼 얇은 눈썹, 스모킹 아이섀도는 수많은 튜토리얼에 등장했으며, 지금까지도 상징적인 메이크업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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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멜라 앤더슨의 '노 메이크업' 모습(사진: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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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멜라 앤더슨의 '노 메이크업' 모습

 

하지만 지난해 파리에서 열린 2024년 봄/여름 패션쇼에 참석한 그녀는 메이크업에 있어 완전히 변신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파멜라의 대명사가 된 '풀 스로틀 글램 메이크업'은 온데간데 없고 대신 훨씬 더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룩이 등장했습니다. 더 로우에서 파운데이션을 전혀 바르지 않은 채, 광채가 흐르는 산뜻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선택했습니다. 메이크업의 유일한 힌트는 강렬하고 벨벳 같은 립 컬러를 선호하던 이전과 달리 은은한 로즈 톤의 립글로스를 살짝 바른 것이 전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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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파멜라 앤더슨(사진: 배니티 페어)

 

 

이런 파멜라의 새로운 모습은 수많은 팬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패션위크 한복판에서 파멜라 앤더슨이 얼굴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채 나타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물론 그 때가 파멜라의 첫 번째 미니멀 메이크업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해 1월에 방영된 다큐멘터리 '파멜라: 러브 스토리'에서 그녀는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고, 트위터(현X)에서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잘 살렸다'는 팬들의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파멜라는 90년대의 화려함을 버림으로써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애초에 화장을 하지 않게 된 데에는 부인할 수 없는 슬픈 이유도 있습니다.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알렉시스 보구엘이 2019년에 유방암으로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 이후로 알렉시스가 없으면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고 느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아름다운 옷과 경쟁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예쁜 여자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 자유롭고 해방감을 느낍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녀는 스타일리스트 없이 자유롭게 스스로 자신의 새로운 모습과 스타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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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9년 '플레이보이' 모델로 데뷔한 파멜라는 수많은 유명인과 염문을 뿌리고 5번의 결혼과 6번의 이혼을 거친 스캔들의 아이콘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 베이비시터에게 성추행을, 12세에 25세에게 성폭행을, 14세에 남자 친구와 그 무리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1997년 사생활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유출로 큰 곤욕을 치르는 등 굴곡진 삶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이후로도 파멜라에게는 악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2년전 파멜라의 동의 없이 그의 비디오 유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 '팸 앤 토미'가 개봉하며 2차 가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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